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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정보&줄거리
감독:임진순감독
각본:임진순, 신연식
출연: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오연서, 최병모
상영시간:112분
장르:코미디, 범최, 드라마, 피카레스크
2022년 11월 30일에 개봉한 영화 '압꾸정'은 2007년의 압구정동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압구정에서 나고 자란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이 한때 잘 나가던 성형외과 의사인 지우(정경호)를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대국(마동석)은 최고의 말빨과 넓어도 너무 넓은 오지랖을 자랑하는 압구정 토박이 입니다. 오지랖 넓은 압구정 토박이라는 비유가 찰떡인 대국(마동석)은 압구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넓은 인맥을 자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국(마동석)은 과거에 불미스러운 일로 의사자격을 박탈당해 방황하는 지우(정경호)를 만나게 됩니다. 다시 재개하려 애쓰는 지우(정경호)는 그렇게 대국(마동석)의 눈에 띄게 됩니다. 대국(마동선)은 타고난 말솜씨로 한때 잘나가던 성형외과의사 지우(정경호)와 함께 할 좋은 사업수단을 계획하게 됩니다. 대국(마동석)의 동물적인 본능이 실력 좋은 의사 지우(정경호)를 바로 알아본 것입니다. 이렇게 함께 하게 된 대국과 지우.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 대국(마동석) 지우(정경호)를 노리는 배신자들이 있었으니, 그들은 대국과 지우(정경호)를 철저하게 무너트릴 계획은 세우게 됩니다. 그들의 계획은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고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던 대국(마동석), 지우(정경호). 적들의 계획에 걸려들게 되고, 순식간에 번창하게 된 병원사업은 두 사람의 깨진 믿음과 함께 한순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오해까지 하게 된 두 사람. 형, 동생 하며 가까워졌던 두 사람은 상대를 믿었던 만 큰 배신감도 컸던 것입니다. 누명을 쓴 대국(마동석)과 지우(정경호)는 결국 징역으로 죗값을 치르게 됩니다. 모든 일이 다 끝나고 오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압구정에서 다시 마주친 대국(마동석)과 지우(정경호)는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영화가 끝나갈 때 들려오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려나 하는 생각을 관객들에게 던져주면서 마무리되는 영화입니다.
2. 감상평
영화가 끝나고 제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배우 마동석 이기에 가능했다', '배우 마동석이 마동석 했네'입니다. 배우 마동석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가볍고 유쾌한 매력이 잘 묻어있습니다. 배우 마동석표 코미디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존재감도 크고 유머러스합니다. 특유의 능글거리는 연기와 덩치와 맞지 않는 가벼움이 영화 중간중간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또한 지우(정경호)와의 호흡도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tvn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전문적인 흉부외과 의사 역할을 시청자에게 성공스럽게 보여준 바 있는 배우 정경호 역시 매력적이었습니다. 영화 '압꾸정'에서는 전문적인 의학이 담긴 장면이나 수술장면은 많이 없었지만, 성형외과 병원 내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을 지우(정경호)를 통해 더욱 가볍고 유쾌하게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압구정 오지랖의 끝판왕,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과 과거에 잘 나가던 성형외과의사 지우(정경호)의 캐릭터적인 호흡이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배우들(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 오연서)의 연기는 훌륭했으나 스토리가 조금 아쉽습니다. 이야기의 앞뒤가 잘려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점프된 장면들도 있었고 매듭을 마무리하지 않고 다음으로 넘어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압구정동, 그중에서도 성형외과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일이라는 소재는 참신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전개가 허술하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습니다. 코미디 영화라는 건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듯이 편하게 가족들, 친구들, 연인과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같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가벼운 코미디 영화 한 편이 필요하시다면, 혹은 배우 마동석표 코미디를 좋아하신다면 영화 '압꾸정' 무리 없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